드디어!!!! 컨테이너 운임 1년 만에 반등하나?

KCCI 컨테이너 운임 지수가 22년 11월 발표 이래 처음으로 상승하였다.
*KCCI: 해양수산부가 한국해양진흥공사와 부산항에서 출발하는 컨테이너 운임을 기준으로 개발한 운임지수. 22년 11월 7일 첫 발표함.

중국발 운임 지수인 SCFI도 3주 연속 상승하며, 10주 만에 SCFI 1,000선을 회복하였다.
특히 미주, 남미 향 운임 중심으로 시황 상승을 주도했다.

왜 상승했나?
1. 선사의 공급조절전략(말이 조절이지 선사가 강제로 선적 스케줄을 없애고 배를 놀림)이 효과를 보며, 85% 이상의 소석률을 기록하였다.
*소석률: 배에 화물이 적재된 비율

2. 미국 서부 롱비치와 LA 항만의 부분 파업이 운임 상승을 도왔다.

3. 선사들이 합심하여 4/15부터 600~1200불/FEU 수준 인상을 추진 중이며, 다음 달부터 태평양 횡단 기본운임을 FEU당 500불에서 600달러 수준으로 인상 추진하고 있다.

계속 상승할 것인가?
단기간 반짝 상승에 그칠 것으로 본다.

왜 그런가?
공급측면에서 보면 상승할 여력이 있어 보이긴 한다.
우선 선사가 공급조절전략을 펼칠 판돈은 당분간 충분하다.
20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폭등장에 선사는 막대한 현금을 쌓아 두었다. 이 현금을 기반으로 배를 계속 뺀다고 하면(곳간에 먹고 살 쌀이 가득한 상황) 당분간 지속될 수 있겠다.
*글로벌 컨선사 사상 최대실적 또 경신…HMM 단위당 영업익 1위

하지만 수요측면에서 보면 인위적인 상승을 이어나가기 어려워 보인다.
벌크 시황이 약세인 이유인 원자재 소비량이 적은 것을 보면 소비재가 막 튀어 나 올 것 같지 않고,
미국, 유럽 경기가 인플레 정점을 지나 완만한 침체로 접어드는 만큼, 완제품 소비량도 많지 않아 수요를 견인할 힘이 부족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