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분위기 어떤가?
SCFI(중국 발)는 10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수는 909.72 포인트를 기록하며 900 대를 지켜냈다.
KCCI(한국 발) 기준으로는 하락세 지속 중이다.

왜 그런가?
SCFI는
작년부터 이어진 선사의 공급 조절 노력에,
중국 발 유럽/동남아 향 수요가 회복이 힘을 보태면서,
반등에 성공하였다.

KCCI는
한국발 유럽/동남아 향 수요 회복이 더뎌 상승반등하지 못하고 약보합세 지속 중이다.
한국의 3월 수출량은 전년동기 대비 -16.2%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부진을 이어가며 시황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역별로는 운임이 어떤가?

아시아→미주 항로는
미 연준(FED)에서 금융시장 불안 증가와 물가상승 완화로 인해 추가 금리인상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미국 소비자의 소비 여력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2월 미국 컨테이너 수입량은 전년대비 26% 감소하였고, 전미소매협회(NRF)는 5월까지 두 자릿수 감소를 예상하였다.
선사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있어 재고가 소진되고 수입량이 늘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긴 하지만, 속단하기는 이르고 FED의 금리에 대한 기조 변화와 소비재 재고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아시아→유럽항로는
수요회복이 되는 분이기이나, MSC가 8월까지 이 노선에 24천 TEU 신조선을 5척을 투입할 예정으로 극적인 수요 증가 없이는 하방 압력이 더 커 보인다.
게다가 유럽중앙은행은 인플레를 잡기 위해 빅스텝(0.5% 금리인상)을 단행하여 소비 심리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아시아→연근해/동남아 항로는
아시아발 물량 중 동남아 향 수요 회복세가 제일 견조하나,
선사들이 이 화물을 차지하기 위해 타 항로의 선박을 투입하고 있어 상승에 제약을 받고 있다.
아시아→중동 항로는
라마단을 앞두고 수요가 약하여 약보합세 지속 중이다.
현재 운임은 2년 중 최저 수준이다.

시황 전망은 어떤가?
약보합세 지속이 전망된다.
전체적으로 모든 항로 선복이 여유가 있고,
(운항 중단 컨테이너선 2월 말 6.4% 수준, 1월 5%대, 코로나 이전은 2% 수준이었음)
중국발 수출량이 회복되는 움직임이 있는 것과는 달리, 한국의 수출량은 회복되고 있지 않다.
3월 1~10일 수출이 전년대비 16.2% 감소하며 6개월 연속 수출 감소세 이어지고 있다.

선사의 속내는 어떤가?
화주에 협조적이다.
코로나 기간 동안 선사 영업사원의 주된 업무가 수익성 낮은 화물 잘라내기였던 것을 생각하면, 큰 변화이다.
선사는 아직 코로나 기간에 벌어 놓은 10년 치 수익이 있으니, 화물에 목마르지 않다며 표정관리는 하고 있으나, 포워더에게는 연락하며 은근히 화물이 없는지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

화주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급격한 하락에 배팅하기보다 차분하게 납기에 맞춰 필요한 화물을 선적하는 게 적절해 보인다. 특히 한국 발 연근해/동남아 향으로는 중국발 물동량이 살아나며 선복이 줄어드니 경향이 보이니, 운임 하락을 기대하며 선적을 지체하는 것보다는 납기에 맞춰 차례차례 선적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미주, 유럽향 화물은 당분간 물동량이 살아날 기미가 없어, 시황 상승을 대비하여 선제적으로 선복 확보를 위해 장기 계약을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 댓글로 컨테이너 화물 선적 시 운임 체결 방안 관련 궁금한 점 문의하시면, 답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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